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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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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이슈남 문서진의 아침시황
작 성 자 문서진전문가
작 성 일 2017-07-31 오전 8:48:05 조 회 수 11271

지난 주 국내시장은 IT 대형주를 중심으로 외국인들의 대규모 매물이 쏟아지면서 급락을 보였습니다. 이런 흐름이 연출되자 주요 언론은 물론 하우스 및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 시장 및 IT 고점 얘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정말 지금 시점이 시장의 고점 그리고 IT의 고점일까요? 



1.코스피 고점일까?



최근 외국인들이 매물을 쏟아내면서 국내시장에 대한 고점 우려감이 키워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항상 시장의 고점 시그널이 외국인들의 매도에서 시작되다 보니 이런 반응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되는데요. 하지만 코스피 시장을 고점이라고 생각하기에는 여전히 우리시장은 저평가 상태라는 것이죠.

 

 

단순히 올해 코스피 시장 상승율과 차트만 놓고 보면 분명 현재 우리시장이 많이 올라온 것은 사실이나 여전히 주요 신흥국대비 철저히 저평가 상태라는건 표로 잘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기업들의 실적 성장세를 코스피 지수가 여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반기 국내기업들의 실적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는 경향이 있으나(IT,금융섹터 여전히 상승세 유지) 현재의 실적추이 수준만 올라간다고 해도 코스피 지수는 연말까지 15% 수준의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봐야 합니다.

물론 글로벌 자금흐름이 이머징 시장 매도로 포지션이 설정된다면 얘기는 달라질 수 있으나 그럴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아 보입니다.

 
일단 달러화는 단기적으로 기술적 반등 흐름은 나타날 수 있을 듯 하나 추세적는 약세로 전환된 상황입니다. 현재 분위기상 연임 가능성이 희박한 옐런의장 입장에서 임기를 몇달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통화정책 스탠스를 급격하게 바꿔 시장에 혼란을 줄 가능성은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임기 내내 시장과의 소통을 중시하며 시장 변동성을 줄일려는 노력을 보인 옐런의장의 성향을 감안할땐 더 더욱 그렇죠.



이렇게 달러화가 약세 흐름을 유지한다는 것은 원자재 시장 및 이머징 통화의 강세가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이며 이미 이런 흐름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즉 최근 외국인들이 우리 시장을 매도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런 흐름이 추세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합니다. 

 


금융위기 이후 시장은 통화정책에 대한 우려감이 낮아질 경우 이머징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스탠스가 유지되었다는 것 역시 여전히 국내시장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이유입니다.



특히 지금 현재 글로벌 주요국의 경기 흐름은 아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것이 아니라 물가상승률이 적절히 제한되는 상황에서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즉 경기의 과열 및 고점 우려감도 낮은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점 등을 고려해 볼때 최근 외국인들이 매도세를 늘렸다는 이유만으로 코스피 시장이 고점에 와 있다고 판단하는 것은 지나친 기우가 아닐까 합니다.



2. IT 고점인가?



지난해 연말 방송과 강연회에서 제가 올해 주도주는 IT가 될 것이라고 강하게 언급하며 일명 IT성애자 혹은 IT전도사가 되어 버렸는데요. 당시 제가 처음 언급한 시점부터 지금까지 IT 대형주 및 중소형 IT 부품 장비 소재주들의 주가는 큰 폭의 상승을 보였습니다. 3월 반도체 고점 얘기가 나오며 IT 업종이 조정을 보였을때도 방송 및 강연회를 통해 강력매수 시그널을 드렸고 이후 또 다시 IT 업종은 강한 반등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지금 또 다시 IT 업종에 대한 고점 논란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저의 뷰를 궁금해 하실 분들이 많을 듯 한데요.


일단 현재 IT 업종의 고점을 논하기 위해서는 IT 업종의 대장인 삼성전자가 고점이나 아니냐를 먼저 확인해 봐야 합니다.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다섯 번의 큰 상승추세를 만들었습니다. 닷컴 버블 영향으로 큰 폭의 가격 뻥튀기가 일어난 2번째 흐름을 제외하더라도 현재 삼성전자의 상승률은 역사적 고점 대비 여전히 낮은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현재 상승의 원인이 단순히 반도체 호황에 의한 것이 아니라 4차 산업혁명이라는 메가트랜드에 의한 것이라고 보면 더 더욱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남아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멀티플을 주지 않아도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는 절대로 비싸지 않은 상태인데요.

 


자본비용 모델로 본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 상황입니다. 자본비용 (Cost of Capital)이란 조달한 자본을 사용한 대가로 자본 제공자들에게 지불해야 하는 비용입니다. 즉 조달된 자본을 사용할 때는 자본제공자에게 지불해야 하는 비용 이상의 수익을 올려야 하기 때문에  자본비용은 기업의 특정활동에 대하여 요구되는 ‘최소한의 수익률’이며 기업의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새로운 투자로부터 벌어들여야 하는 최소한의 수익률 입니다.

결국 현재의 삼성전자는 주주들의 요구 수익 및 시장의 눈높이를 충족 시켜주고도 남는 상황입니다.



단순히 많이 올랐다는 이유만으로 삼성전자가 고점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너무 편향된 시각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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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섹터별 PER,ROE,영업이익율을 정리해 봤는데요. 제가 강조했던 IT,금융,정유,화학 섹터의 12개월 선행 EPS는 15%씩 하향조정해서 분석을 했고 제가 강조하지 않았던 섹터들은 15% 상향조정해서 분석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IT섹터의 매력도는 높습니다.(은행,정유,화학 섹터 역시 매력적)



막연히 4차산업혁명이라는 기대감에 IT 섹터들이 지나치게 많은 멀티플을 받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죠.


많은 개인 투자자 분들이 IT 섹터에 대해서 우려하는 부분은 2015~2016년 상반기까지 강한 흐름을 보이다 이후 하락추세를 맞은 제약,바이오 흐름을 연출하는 것이 아니냐는 것인데요. 이런 우려감 역시 지나치다고 생각합니다.



당시 주요 제약업체들의 평균 PER은 이미 30배가 넘은 상황이 였으며 이는 유럽과 미국 주요 제약섹터 평균 PER과 맞먹는 수준이 였습니다. 특히 이때 국내 제약주들이 상승했던 주된 요인은 실적이 아닌 신약에 대한 기대감이였습니다. 하지만 현재 국내 IT섹터의 평균 PER은 10배 미만이며 이는 유럽과 미국 주요 IT섹터 평균을 크게 하회하는 수준입니다. 거기에 실적도 받쳐주고 있는 상황이라 단순히 주도주라는 이유만으로 제약섹터와 동일한 시선으로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위 표는 7월 주요 섹터별 대표 종목들의 주가 흐름 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난 주 급락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섹터별 대표 종목들 중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보다 7월 한달 수익율이 좋은 종목은 POSCO,팬오션,롯데케미칼,신세계 정도이며 상당수 종목들은 여전히 삼성전자의 수익율을 하회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두산인프라코어,현대건설,삼성중공업,아모레퍼시픽,셀트리온 등은 여전히 삼성전자 수익율을 하회하고 있습니다.



위 얘기들을 종합하자면 최근 IT업종에 대한 외국인 매도 물량은 추세적 매도보다는 단기 차익실현 매물일 가능성이 높으며 반도체 업황 및 삼성전자 3분기 실적 하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국내 IT 섹터는 여타 섹터 대비 매력적인 펀더멘탈를 유지하고 있다는 겁니다.



일단 단기적으로 대량의 매물이 출회된 상황인 만큼 IT 섹터의 추가하락 가능성은 열어둬야 하겠으나 이 하락이 추세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되는 만큼 지금의 하락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강력한 상승세가 꺾인 만큼 이전처럼 모든 종목들이 다 잘가는 흐름은 연출되지 않을듯 합니다. 섹터내에서도 옥석 가리기는 나올 듯 하니 마냥 조정 폭이 크다는 이유만으로 매수하기 보다는 성장성이 훼손되지 않으면서 적절한 펀더멘탈을 유지하는 종목에 집중하시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최선호 종목은 삼성전자이며 삼성전기,LG이노텍,SK하이닉스,삼성SDI는 조정폭이 클 경우 적극 매수 관점으로 보셔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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